채권단 "'아시아나 매각' 자구안 긍정 평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9.04.15 19:42

이날 오후 긴급 채권단회의…"매각절차 차질없도록 지원할 것"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지은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의 모습./사진=김휘선 기자
KDB산업은행(산은)은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그룹의 아시아나 매각 결정과 수정 자구계획 제출 이후 긴급 채권단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공유하며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매각절차 진행 중 유동성 부족,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호그룹은 산은에 제출한 자구계획에는 △구주매각 및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즉시 추진 △자회사 별도 매각 금지(인수자 요청 시 별도 협의) △구주에 대한 드래그얼롱(Drag-along:동반매각요청권) 권리와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 등을 포함 △매각 종결까지 현 한창수 대표이사의 아시아나항공 경영 등 매각 관련 방안이 담겼다.


아울러 금호그룹은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하고, 유동성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금호그룹은 또 "박 전 회장의 경영복귀는 없을 것이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 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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