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가 261.2%로 지난해 9월말 261.9%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생명보험사는 272.0%에서 271.2%로 0.8%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61.9%에서 261.2%로 0.7%포인트 하락했다.
RBC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RBC를 100% 이상 이유토록 지도한다.
RBC가 하락한 이유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금리위험액이 8000억원 늘고,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로 시장위험액이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300% 이상을 유지한 반면 농협생명과 흥국생명, DGB생명, DB생명 등이 200%를 밑돌았다. 손보사는 삼성화재와 서울보증이 300%를 넘었다. 반면 흥국화재는 173.5%, 롯데손보는 155.4%, KB손보는 187.1%로 200%를 밑돌았다. 금융당국에 경영개선안을 내놓은 MG손보는 104.2%로 100%를 겨우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RBC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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