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억·구독자 1500만' 안무가 리아킴… 성공 비법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04.14 09:51

리아킴, 구독자 1500만 이상의 인기 유튜버·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안무가·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대표

안무가 리아킴이 지난 2월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젠틀몬스터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터오에서 열린 2019 컬렉션 '13'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리아킴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밝혔다. 그의 성공 비법은 뚜렷한 목표 의식과 좌절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는 유튜브 구독자 1500만 이상의 인기 유투버이자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트와이스의 'TT',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등의 안무를 지도한 안무가이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리아킴이 출연했다.

MC 유희열은 리아킴을 "가장 핫한 춤꾼이자 K팝 스타들의 춤 선생님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유튜버"라고 소개했다. 리아킴은 지난해 매출이 30억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제 명실상부 성공한 안무가로 꼽히는 리아킴이지만, 그의 춤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리아킴은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서 팍 튀어나오는 영상을 보고 무엇이 관객들을 미치게 만들까. 나도 저런 사람이 돼보고 싶다고 생각해 동네에 있는 문화센터에서 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아킴은 목표를 세운 순간부터 강한 목표의식을 갖고 전진해왔다고 밝혔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 역시 그 맥락이었다. 리아킴은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그래도 대학을 가야 한다는 어머니께 A4용지에 장문의 편지를 썼고, 설득 끝에 허락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안무가 리아킴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10대들의 댄스배틀 '댄싱하이' 제작발표회에서 춤추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부푼 꿈을 안고 춤에 빠졌던 리아킴이었지만 국내 댄서 시장이 열악했던 만큼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리아킴은 "안무를 누가 짰는지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기획사 사장님도 반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레슨비를 못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백업 댄서에게는 대기실도 없었다"면서 "복도에 앉아서 기다려야 했고, 가수와 백업댄서는 한 발자국 차이고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껴 방송활동을 그만두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민 끝에 리아킴은 춤 대회로 발길을 돌렸다. 2007년 스트리트 댄스 세계 대회 락킹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가시적 성과도 이뤘다. 하지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제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있는 Mnet '댄싱9'에 출연했다가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

리아킴은 "안무를 외우지 못했다. 자만했던 것 같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안무를 못 하는구나' 생각하고 그때 다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리아킴의 롤모델은 백종원이다. 리아킴은 "'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듯이 '집춤 김선생'이 되는게 목표다. 요리를 쉽게 가르쳐 주는데, 춤도 어려운 게 아닌 쉽게 배울 수 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가르쳐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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