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리가르드 양자면담을 갖고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 필요성에 인식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연례협의(2월27~3월12일)과정에서 "한국 경제가 역풍에 직면했다"며 "국내총생산(GDP)의 0.5%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의 추경 편성을 환영한다"며 "추경 편성이 IMF 권고와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했다.
양자면담에서 홍 부총리는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회원국의 재원 출자 기반으로 충분한 재원을 확충해 향후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재원출자 외에 양자·다자간 차입재원 확대 등 IMF측의 대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리가르드 총재는 "그동안 한국 정부와 IMF는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특히 기획재정부가 IMF의 위기 대응 능력 확충 과정에서 보여준 지지에 대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북한 관련 상황에도 깊은 관심을 표했다. 홍 부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제 완화가 진전돼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IMF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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