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 위해 직접 나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9.04.12 14:29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 발굴·홍보 등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기안84도 홍보대사로 참여

청년 스마트 일자리 선포식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박영선(왼쪽부터) 중소기업부장관, 홍보대사 기안84 김희민, 이낙연 국무총리, 홍보대사 최지원 씨,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가 12일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중기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약칭 스마일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는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해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소기업 협단체들은 이를 위해 임금이나 사내복지, 워킹라이프밸런스 등 청년층이 중시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찾고 만들고 알리는 등 3대분야에서 12개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세부 과제는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 찾기 △청년친화중소기업 통합 데이터베이스(DB)관리 △건강한 일자리 만들기 가이드 플랫폼 △특집 방송·TV광고 홍보 등이다. 중기중앙회는 내부 추진본부를 두고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성과를 정기적으로 모니터할 예정이다.

선포식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는 중기중앙회가 일자리 미스매치를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먼저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중기중앙회의 의욕적인 이번 운동이 꼭 성공해 중소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일거양득의 결과가 나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청년사업가들의 사례발표와 홍보대사 위촉도 이뤄졌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배송기사들에게 좋은 근로환경과 복지혜택 등을 제공하는 '부릉' 서비스를 소개했고 손창현 OTD 대표도 새로운 공간플랫폼으로 창출되는 가치들과 일자리 등에 대해 발표했다.

홍보대사로는 청년층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웹툰으로 유명한 '기안84'가 위촉됐다. 실제 중소기업을 창업해 경영하고 있는 기안84는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겨야 젊은이들은 물론 나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은 1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의 핵심주체지만 대기업 대비 부족한 근로환경과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등으로 청년층의 선호가 약했다"며 "중소기업계 스스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마련해 청년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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