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주 청명절(5일, 조상의 산소를 돌보는 날)을 맞아 친척의 산소를 찾았다. 당시 강한 바람이 불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을 받은 이 여성은 먼지라고 생각하고 깨끗한 물로 세수를 했다.
하지만 집으로 와보니 눈이 심하게 아팠고, 크게 부어오르며 눈물이 계속 났다. 겁이 난 그는 3시간 뒤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눈꺼풀을 들어 검사하는데 벌레의 다리로 보이는 것이 눈에 띄어 조심스레 잡아서 꺼냈다. 그는 이후 총 4마리의 길이 3㎜가량의 벌을 여성의 눈에서 떼어냈다.
벌들이 침을 쏘지 않아 여성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의사는 "환자가 일찍 오지 않았더라면 안구 적출 수술이 필요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여성은 검사 초기 시력이 0.1까지 떨어졌지만 사흘 뒤 0.8까지 회복했다.
4마리 벌은 모두 살아 있는 상태였으며, 의사는 연구를 위해 이들을 전문기관으로 보냈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내에서 이같은 사례는 처음이다.
이 벌은 꼬마꽃벌과(sweat bee)로 단백질이 많은 사람의 눈물 방울과 땀 냄새를 맡고 쫓아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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