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자산 하락에도 지난해 영업이익 2561억원…전년 수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9.04.11 13:45
/자료제공=비티씨코리아닷컴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지난해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가상하락에 따른 보유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때문이다.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지난해 순손실이 2055억원으로 전년도 5349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3917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561억원으로 전년 265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전년도 683억원에서 지난해 1356억원으로 2배로 불어났다. 사세 확장에 따른 인프라 투자 및 인건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자전환한 건 자체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하락 등 비경영상 요인 때문이라고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설명했다. 또 법인세는 354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늘었다.


비티씨코리아닷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며 견조한 사업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 자산가치 향상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부 회계법인의 빗썸에 대한 금융기관 예금과 가상자산 수량에 관한 재무실사 결과, 빗썸 회원 자산은 전액 안전하게 보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사를 진행한 성도이현회계법인은 지난 8일 기준 빗썸은 회원KRW빗썸캐시(회원 원화자산) 총액보다 많은 금액을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빗썸의 전자지갑에는 회원계좌의 회원별 가상자산 수량보다 많은 수량이 보관돼 있으며 회원의 가상자산 수량 100%를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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