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이 10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쏘카의 지분투자를 받은 일레클은 이날 "서울 서비스 시작을 계기로 쏘카와 함께 마이크로 모빌리티(소형 이동수단) 혁신 실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쏘카는 지난 6일 일레클에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시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서울에서 전기 자전거 공유 사업을 시작해 연내 전국 2000대로 전기 자전거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일레클은 특히 지방자치단체, 대학과의 적극적 협업으로 도시 이동 문화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일레클 모바일 앱을 통해 서울 마포구 일대와 신촌 대학가에서 전기자전거 검색과 이용이 가능하다.
앱에서 가까운 일레클 자전거를 찾아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후 반납 구역 내 주차한 후 탑승종료 버튼을 누르면 반납이 완료된다. 일레클 정식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첫 5분 500원, 이후 분당 100원이다. 반납 후 미리 등록한 카드로 요금이 결제되며 첫 회원가입 시 15분 무료쿠폰이 제공된다.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의 배지훈 대표는 "인프라 관리,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에 따른 배치 최적화 등 쏘카의 전국 단위 차량 운영·관리 노하우가 일레클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레클은 5월 중 서울 대학 캠퍼스, 주변 지역과 연계한 소형 이동수단 사업을 확장하고, 상반기 중에는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 하남, 인천, 세종, 충북혁신도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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