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론칭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19.04.10 10:04

롯데푸드 너겟·까스 출시…이후 스테이크·햄·소시지 등 식물성 대체육류 라인업 확대

/사진제공=롯데푸드
롯데푸드가 고기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식물성 대체육류(Plant-Based Meat Alternatives)는 채소, 콩, 견과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와 가까운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이다. 환경 문제, 건강상 이유, 개인적 신념 등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등 고기를 멀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제품은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과 ‘엔네이처 제로미트 까스’ 2종이다. 닭고기 풍미와 식감을 살린 제품으로,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푸드가 약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완성했다.

엔네이처 제로미트는 밀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통밀에서 100% 순식물성 단백질만을 추출해 고기의 근 섬유를 재현하고 닭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밀 단백질을 사용해 콩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육류 제품과는 달리 콩 특유의 냄새가 없고, 과거 콩고기에서 느낄 수 있었던 퍽퍽한 식감 대신 육류와 흡사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너겟·까스는 100% 식물 유래 원료만 사용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지난달 너겟·까스류 제품 국내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식품 등에 부여하는 마크다.


또 신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이 없다. 롯데푸드 기존 치킨너겟 제품 대비 단백질이 23% 이상 높다. 가정에서 카놀라유, 대두유 등 식물성 식용유로 제품을 조리한 후에도 콜레스테롤이 0%으로 유지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까스는 에어프라이어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너겟·까스 모두 제품 한 봉(500g) 7980원이다.

롯데푸드는 너겟과 까스에 이어 추후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으로 식물성 대체육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엔네이처 제로미트 매출 5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윤리적, 환경적 소비의 확산으로 육류 대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을 론칭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 엔네이처 제로미트와 같이 소비자와 환경에 친화적인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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