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송파구 소재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A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검거해 지난 6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이른바 '삐끼'로 불리는 호객꾼을 통해 취객들을 유인해 가짜 양주를 먹여 인사불성이 되게 만든 후 지갑에서 현금과 카드를 꺼내 실제 마시지 않은 고가의 술을 마신 것처럼 계산한 요금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러 술을 섞거나 저가의 양주를 이용해 고급 양주처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14명이고 이들이 갈취한 금액은 2900만원 상당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술에서 마약이나 수면제 등의 성분이 밝혀진 바는 없다"면서 "체포현장에서 압수한 술이 담긴 술병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범 등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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