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른 조선업, 4월 대약진 준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9.04.08 15:05

모잠비크, 러시아發 LNG선 발주 시작에 뜸했던 해양플랜트 발주도 재개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운항 모습
조선업계가 4월 대약진을 준비한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은 물론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 지난해보다 못한 시황에 대규모 합병 이슈까지 겹쳐 숨을 고른 조선업계에게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4월을 기점으로 미국 애너다코페트롤리엄 등이 모잠비크에서 진행하는 LNG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약 16척 LNG선 발주가 시작된다. 최대 15척 쇄빙 LNG선이 투입될 것으로 예견된 러시아 북극해 '야말 프로젝트' 2차 발주도 앞두고 있다.

두 프로젝트 발주는 올해 전체 100척에 육박한 LNG선 발주의 신호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60척 규모로 추정된 카타르발 발주가 올해 시황의 핵심"이라며 "이에 앞서 모잠비크와 러시아 발주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 년 간 수주 실적이 부진했던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입찰도 4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릴라이언스의 MJ 프로젝트 결과가 곧 발표될 전망이다. 사업 규모는 약 20억달러로 삼성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했다.


MJ프로젝트를 필두로 베트남 블록B 플랫폼 프로젝트(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입찰 참여), 캐나다 키스파 프로젝트(삼성중공업 입찰 참여), 호주 바로사 프로젝트(삼성중공업 입찰 참여),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삼성중공업 입찰 참여) 등 건당 10~15억달러 규모의 입찰 결과가 연이어 나올 예정이다.

4월부터 시작될 발주는 한국 업계가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 조선소들의 누적 수주규모는 121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CGT에 미치지 못했다.

연초 전 세계 시황이 지난해보다 주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올해 1~2월 중국의 수주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발주는 유가가 관건"이라며 "곧 결과가 나올 MJ와 베트남 블록B 플랫폼은 당초 지난해 결과 발표가 예정됐지만 10월 이후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발표가 연기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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