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때와 비교되는 이낙연 수첩, 감동 포인트 3가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4.07 15:09

발 빠른 정부 대응에…누리꾼 "세월호 참사와 비교된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직접 메모한 수첩 내용./사진=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의 강원도 산불 대책 관련 메모가 공개됐다.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 총리의 산불대책 수첩메모가 화제"라며 "뉴스1에서 오전 9시 47분에 사진 기사를 올린 지 4시간 만에 '좋아요' 3600여개, 댓글 1100여개가 달렸다"고 밝혔다.

수첩 사진 내용은 지난 6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총리의 모두발언 내용을 담은 것이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와는 다른 정부 대응 △총리가 '직접' 정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설명 등을 이유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정 실장은 "'사고' 관련 내용으로는 드물게 나온 호평인 셈"이라고 했다.

먼저 이번 화재 대응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권이 보였던 안일한 대응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사고 발생 7시간 지난 상황에도 "구명조끼 입고 있는데 왜 발견 못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현 정부는 화재 직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쯤 화재가 발생한 뒤 산불이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6일 오전 9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산불이 발생한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또 수첩 메모가 총리가 '직접' 정리한 내용인 점도 눈길을 끈다. 정 실장은 "총리실에서 준비한 내용을 총리 자신이 새로 가감, 정리한 것"이라며 "평소 총리는 국무회의나 현안조정회의 등의 모두발언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다듬어 자신의 목소리를 담는다"고 설명했다.

또 누리꾼들은 "핵심적인 대응 방안을 잘 지적했으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설명만 해줬다"고 했다. 정 비서실장이 공개한 이 총리의 수첩에는 '해야 할 일'에 대해 번호가 붙은 메모가 적혀있다. 첫 번째는 '잔불정리·뒷불-감시-현지', 두 번째는 '이재민 돕기 식사·숙박·의복·의료·학생공부·농업 등 시급한 생업' 등의 내용이다.

특히 '국민들께서 이웃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착한 심성'이라는 메모와 함께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 한 쪽 전체를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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