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네수엘라 위기에 300만 달러 규모 인도지원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9.04.05 15:19

[the300]베네수엘라에 100만 달러, 난민수용한 주변 3개국에 200만 달러 지원

【카라카스=AP/뉴시스】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민들이 한 고속도로 인근의 도랑에서 물을 길어 올리고 있다. 2019.04.03. / 사진=민경찬

정부는 5일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베네수엘라와, 이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의 부담을 지고 있는 콜롬비아·페루·에콰도르 등 주변 3개국에 총 3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는 100만 달러, 콜롬비아·페루·에콰도르 등 주변국에는 2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의료·식량 지원에 100만 달러, 콜롬비아·페루·에콰도르 주변 3개국에 머무르고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들과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지역공동체 지원에 200만 달러가 제공된다.

외교부는 “베네수엘라는 2014년 국제유가 하락 이래 지속 심화된 경제난과 더불어 극심한 초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을 겪고 있다”며 “4월 현재까지 총 인구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약 34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94%의 인구가 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 OCHA)과 미주지역기구(OAS)는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 규모가 시리아(630만명), 아프가니스탄(630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심각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2020년 최대 8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주민의 대다수가 콜롬비아(120만명), 페루(70만명), 에콰도르(22만명) 등 인근 중남미 국가들로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국들의 경제・사회적 어려움 또한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3월에도 시리아 및 주변국에 대해 1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외교부는 “정부는 전 세계 인도적 위기 상황의 해결에 적극 동참해 나간다는 방침을 견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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