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속초 화재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청와대로 복귀했다. 노 실장은 이번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고성 산불 사태가 굉장히 심각하다. 비상상황"이라며 "노영민 실장이 상황보고를 해달라. 상황관리 때문에 회의를 이만 마치고 돌아갔으면 하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오늘 오후 7시17분경 고성군에서 원민미상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강풍 때문에 불이 주변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그것이 도시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진화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전에 사망자가 나왔다"며 "청와대와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 이렇게 해서 현재 관계부처 합동평가회의를 하고 있는데 상황이 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저는 사건사고가 있을 때는 위기관리센터의 위치를 항상 점하고 상황을 판단한다.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결정을 내린다"고 이석을 요청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노 실장이 가시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필수인원도 가도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노 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두 분이 가야 할 것 같다고 한다"며 "두 분만 그럼 일단 이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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