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사실은 2월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에게 전화했을 때 '하노이 회담에서 사실은 진전이 있었으니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만나보시고 다시 한 번 설득해보시고 그 결과 가지고 만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그러나 그 이후에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미국과 정상회담 일정 논의과정에서 '한미 정상회담 이뤄지기 전에 남북간의 접촉이 어려울것 같다'는 이야기를 (우리가) 미측에 해줬다"며 "미측은 그럼에도 한미 정상이 먼저 만나는 게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해서 한미(정상)간에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어려울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전에)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할 가능성이 있나. 추진중인가'라고 묻자 "아직 그런 계획없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정양석 의원은 "문정인 소위 외교안보특보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방미 중에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 만나서 정전 평화협정 (우려) 전달했기 때문에 결국에 하노이 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정부에선 나경원 대표께서 팰로시 하원의장 만났기 때문에 하노이회담이 합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정 실장이 미국의 신뢰를 잃었다는 말이 나온다. 거짓말쟁이라는데'라고 하자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 실장은 "하노이회담이 결렬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협상결렬된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장난 하지 마시라'는 한국당의 반박에 "말장난 아니다"며 "양쪽이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 갖고있는데…"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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