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산불에 안보실 1차장, 국회서 靑 복귀…"변압기 발화"

머니투데이 최경민 조준영 기자 | 2019.04.04 21:45

[the300]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인근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2019.04.04.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강원 인제·고성에서 속초로 번지고 있는 산불로 인해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던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청와대로 긴급 복귀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있는데, 고성 산불 문제를 청와대가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저녁 7시30분 경에 변압기에서 발화가 되서 (불이) 고성군에서 시작됐다"며 "바람이 동향으로 불어서 속초 시내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고, 소방차 50대를 동원했다. 헬기는 야간이라(동원이 어렵다)"며 "안보실 1차장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 보내서 상황을 관리토록 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린 것 같다. 굉장히 상황이 심각하다"며 "정 실장도 이 건에 대해 지휘를 해야 한다. 의원들의 추가적 질의가 없는 게 확인이 되면 바로 (청와대로) 이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제, 고성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는 중이다.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도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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