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부수고 국회진입 시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19명 연행

뉴스1 제공  | 2019.04.03 12:25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정문 담장을 부수고 국회 경내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과 조합원 다수가 노동법 개악 중단을 외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전 김 위원장 등 19명을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쯤 김 위원장 등 임원 13명이 경찰 차단막을 넘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오전 11시30분쯤 연좌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6명이 추가로 연행됐다. 연행된 19명은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서대문경찰서, 양천경찰서로 분산 호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현장 상황이 종료되지 않아 추가로 연행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경찰들을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위도 있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할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고용노동소위 회의, 환노위 전체회의, 국회 본회의 등의 일정에 대응해 이번주를 집중 투쟁기간으로 정한 민주노총은 이날 사흘째 투쟁을 이어갔다.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이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국회 1,2문 사이 담장이 무너지고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등 소요사태가 빚어졌다.

앞서 전날에도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임원 8명이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연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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