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대항마' 좌절…'구글 플러스' 8년만에 종료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9.04.03 09:25

개인정보유출 등에 고객이탈, 서비스 활성화 실패


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G+)'를 8년만에 종료했다.

구글은 2일(현지시각) "오늘 아침부터 구글플러스의 폐쇄 절차가 시작됐다"며 "사용자 계정 정보가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플러스는 페이스북·트위터에 대항할 SNS로 2011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G메일과 검색엔진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메시지 전송, 뉴스·주제 공유 기능 등 소셜미디어를 표방했지만 사용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잇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결정적으로 서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구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50만명의 구글 플러스 사용자 정보가 노출됐다고 지난해 10월 밝혔고, 같은해 11월에는 구글 플러스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5200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결국 구글은 지난해 12월 구글 플러스를 2019년4월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알리고, 프로필·페이지·커뮤니티·이벤트의 신규 작성 금지, 데이터 백업 등 서비스 종료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해왔다.

구글의 SNS 사업 실패에 대해 경제매체 포브스는 "페이스북, 트위터를 이길만한 소셜네트워크 경쟁자가 되는 데 실패했다. 구글 스스로 실패임을 자인했다"라고 평가했다. IT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구글플러스는 오늘 사망했다"라며 '2011년 6월 28일~2019년 4월 2일'이라는 생존기간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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