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미술관 '팬텀시티'展…'빛·색 가득한 도시 만나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9.04.02 09:34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3일부터 7월 21일까지 ‘도시’를 주제로 한 '팬텀시티'(Phantom City)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세화미술관이 도시를 테마로 진행하는 정기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도시인의 시각을 유혹하는 빛과 색을 조명하는 전시로, 동시대 작가들의 현대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최은정, 정정주, 혜자, 이창원, 러봇랩, 홍성우, 최성록, 이희준, 권용래 등 9팀의 작가가 작품 49점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독일 출신의 이론가 발터 벤야민의 미완작 ‘아케이드 프로젝트'(Arcades Project)에서 영감을 얻어 빛과 색으로 대표되는 도시의 주마등(Phantasmagoria)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도시이미지를 재해석한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환영으로 가득한 현대도시를 읽을 수 있는 단서를 찾는 것이 이번 전시의 관전 포인트다.

전시는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 진행되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서혜옥 세화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세화미술관이 도심 속 열린 미술관으로 ‘도시’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정례화하고, 관람객들은 도시에 관한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도시인의 시각과 실제 삶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화미술관은 태광그룹이 2009년 세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한 이듬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운영한 일주&선화갤러리를 확대 개관한 것이다. 미술관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와 3층 전체(약 1000㎡)에서 공공미술작품과 국내외 다양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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