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재지정평가'…서울교육청-자사고 갈등 증폭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9.03.29 16:06

오후 6시 마감 앞두고 자체평가보고서 제출한 자사고 한 곳도 없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평가를 두고 서울교육청과 해당 학교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보고서 제출시한이 이날 오후 6시인데도 불구하고 오후 4시 현재까지 자사고 13곳이 모두 자체평가 보고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자사고 22곳 가운데 올해 평가 대상인 13곳이 자체평가 보고서를 내야 하지만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 자사고는 경희·동성·배재·세화·숭문·신일·중동·중앙·하나·한가람·이화여고·이대부고·한대부고 등 13곳이다.

앞서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는 운영성과 평가 지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며 자체평가 보고서 제출을 무기한 거부한다고 결의했다. 자체평가 보고서는 상반기 진행될 교육청 평가단의 현장평가 때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교육부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을 보면 평가지표가 모두 32개다. 이 가운데 정량평가지표는 15개에서 11개로 줄었다. 그러나 정량·정성평가가 섞인 지표와 정성평가지표는 17개로 7개 늘었다.

시교육청은 마감 시간까지 제출 상황을 지켜본 후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자사고가 평가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 이행명령을 내리고 오는 5월부터 예정된 방문·심사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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