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형 독감에도 개인훈련' 안우진, 10승 위해 이 악물었다

스타뉴스 잠실=이원희 기자 | 2019.03.29 15:33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사진=OSEN
"풀타임, 그리고 10승!"

키움 히어로즈 선발 안우진(20)의 올해 목표다.

안우진은 지난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회가 문제였다. 안우진은 1회말 타자 10명을 상대하며 4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5개의 많은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2회부터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추가 실점도 없었다. 특히 2, 3, 4회 잇달아 병살타로 이닝을 마쳐 두산 타선의 힘을 뺐다. 덕분에 키움은 3-4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1, 2루서 나온 샌즈의 역전 2타점 결승타로 짜릿한 5-4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안우진은 경기 뒤 스타뉴스와 만나 "시즌 첫 경기였고, 시범 경기 로테이션도 한 번 건너뛰어 실전에서 공을 던진 지 오래됐다. 스트라이크존 위주로 투구하려고 했는데 1회에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2회부터 0-0이라고 생각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세게 던지지 않고 자신감 있게 투구한 것이 잘 됐다"고 말했다.


포수 이지영(33)의 도움도 컸다. 안우진은 "이지영 선배님이 1회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조언해주셨다. 2회부터 힘을 빼고 던졌고, 이지영 선배님도 '훨씬 낫다. 이제 해보자'고 힘을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안우진은 이날 87개의 공을 던졌다. 초반 흔들렸으나 전체적인 투구수는 많지 않았다. 안우진은 "1회 이후에도 어떻게든 길게 가야겠다는 마음에 5회까지 간 것 같다. 이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사실 6회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랜든 나이트(44) 투수 코치님이 몸 상태와 다음 경기를 생각하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개막을 앞두고 안우진은 독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19일 A형 독감에 걸려 고생했으나 21일 고척스카이돔에 나와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안우진은 "나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그 날 트레이너와 불펜 포수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허허 웃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가장 먼저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다. 또 좋은 투수의 요건인 10승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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