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미달 증가, 혁신학교 확대와 연관성 없어"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9.03.28 15:45

[문답]박백범 교육차관, '201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브리핑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8일 "초중고 학생들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 토론 중심 교육을 하면서 객관식 위주 지필 고사인 학업성취도 평가와 괴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중3과 고2를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중고교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0%를 넘는 등 학력 저하 추세가 이어졌다.

다음은 박 차관과의 일문일답.

-기초학력 미달이 증가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중3·고2 아이들이 중학교 시절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를 겪었다. 고2는 대부분 과목이 학종전형이나 교과전형에서 입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토론 중심 수업과 프로젝트 학습 등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받았기 때문에 지식습득 정도를 평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경향이 다른 점이 있다고 본다.

-갈수록 기초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나.
▶학업성취도평가 방식이 2016년까지는 전수평가였지만 2017년부터 표집평가로 바뀌어서 직접 비교가 어렵다. 표집으로 평가하면 기초학력미달이 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면 좀 늘었다고 볼 수는 있다.


-기초학력 미달 대책이 초등 저학년에 집중된 이유는 뭔가.
▶저학년 때 학력이 떨어지면 복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급적 빠른 시기에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초등 1학년부터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하겠다는 얘기다.

-평가 방식을 자주 바꾼다는 비판이 많다. 현재 표집방식인데 또 바뀔 수 있나.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으로 계속할 방침이다. 정권이 바뀌어도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상승과 혁신학교 확대 정책과 관련 있지 않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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