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트스타의 ‘캐시미션’은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제시된 작업을 수행하면 현금 보상을 받는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개월도 안 돼 1500여명이 참여했다.
신호욱 셀렉트스타 대표(사진)는 “AI는 데이터로 지능을 얻기 때문에 양질의 학습용 데이터가 꼭 필요하지만 이를 수집·가공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이런 문제를 클라우드소싱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소싱은 많은 이용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큰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는 방식이다. 캐시미션 이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에 ‘전봇대 사진 찍기’, ‘음성 받아쓰기’, ‘동영상 분류하기’ 등 기업이 의뢰한 데이터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금액을 얻는다. 신 대표는 “사용자들이 광고를 보지 않아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다른 앱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셀렉트스타는 한국전력·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영상 인식 연구센터, 니어스랩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필리핀의 회원 200만명 규모 리워드 앱 페라 스와이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필리핀 이용자들이 캐시미션 앱에서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빠르면 다음 달부터 서비스한다. 신 대표는 “해외 전시에 참여하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해외 기업들이 자사의 AI 서비스에 맞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지를 많이 묻는다”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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