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촌진흥청은 파키라와 백량금 등 실내 미세먼지와 공기정화에 효과가 큰 식물 5종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밀폐된 공간에 해당 식물들을 넣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투입하는 실험으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미세먼지 잡는 식물' 5종은 △파키라(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155.8㎍/㎥) △백량금(142.0) △멕시코소철(140.4) △박쥐란(133.6) △율마(111.5)다.
하지만 초미세먼지가 '나쁨'(55㎍/㎥)인 날 기준으로 20㎡ 규모 거실에 잎 면적 1㎡의 해당 식물 화분 3~5개를 놓아야 초미세먼지가 20% 감소된다는 결과에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화분이 차지할 공간이나 유지·관리비용이 부담스러운데다 20%라는 감소 수치가 크게 체감되지는 않기 때문.
이에 더해 식물의 미세먼지 감소 방식이 단지 '흡착'일 뿐이며,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서 걱정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앞서 식물을 이용한 벽면 공기청정기인 '바이오월'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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