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산공개]靑 다주택자 해명은 '부모님과 세종시'(전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9.03.28 05:06

[the300]'늘공' 상당수 서울·세종에 소유…"직장 복귀시 돌아갈 곳"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환담하고 있다. 2019.03.25. photo1006@newsis.com


28일 발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9년도 정기재산변동 공고에 청와대 대상자는 47명.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실장·수석 등 고위직은 8명으로 그 중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 2명이 다주택자로 신고했다. 비서관급에도 2~3주택자가 적지않다.


청와대는 각 대상자의 다주택 보유 사연을 조목조목 밝혔다. 대개 투기 목적의 다주택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국민들에게 다주택을 팔라고 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2~3채씩 집을 소유한 데 따가운 시선을 받을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 사연도 직장근무, 부모님 거주, 매각 시도중이라는 등 다양하다. 특히 정치인이 아닌 정부부처 공직자로 청와대에서 일하게 된 비서관급의 경우, 서울과 세종시에 집이 두 채인 경우가 적잖다.

아래는 청와대 해명 자료 전문.


2019년 정기재산변동사항이 3월28일 오전 12시에 공개됨.
청와대 재산공개 대상자의 2주택 이상 보유 사유 등에 대해 밝히고자 함.
정태호 일자리수석이 2주택(서울 관악구, 미국)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배우자가 미국 IBM에 재직 중이라 실거주 목적으로 미국 소재 주택 소유하고 있는 것임.


조한기 1부속실장은 2018년 재산신고 당시 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소재 복합건물 한 채를 매도하였음. 현재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 마포구 소재 복합건물은 전세임대 중임.

유송화 춘추관장은 배우자와 공동 및 배우자 명의로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소재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음. 이 중 한 채에 2004년부터 시부모님이 거주 중이며, 다른 한 채에 실거주 중임.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 및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음. 이 중 한 채는 모친을 모시기 위해 집 인근 아파트(17평)를 구입한 것으로 현재 모친 혼자 거주 중임.


박종규 재정기획관은 부부 공동 소유로 강동구 고덕동 및 서초구 우면동 소재 2주택을 보유하고 있음. 자녀 대학 입시 문제로 현재 강동구 고덕동 거주 중이며,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는 전세임대 중. 입시 후 서초구로 돌아갈 것이며, 고덕동 아파트는 이후 매각 계획임.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은 현재 3주택을 보유하고 있음.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소재 아파트를 2011년 매입한 후 2017년까지 거주했고, 2017년 배우자 직장 소재지 이전(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따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소재 아파트 매입해 이주함(성화동 아파트는 2017년 이후 계속 매각 시도 중).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소재 농가주택은 2010년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하여 현재까지 주말농장으로 사용 중임.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은 2주택을 보유하고 있음. 현재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이외에 비서관으로 임명받을 당시 재직하던 산업연구원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분양을 받아 세종시 새롬동 소재 아파트를 한 채 더 소유하고 있는 것임. 현재 산업연구원 휴직 상태라 복귀 후 실거주 목적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음.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은 용산구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과 세종시 새롬동 소재 아파트 1채 등 주택 2채 보유 중. 이 중 세종시 소재 아파트는 세종시 근무목적으로 특별분양 받아 실거주하였고, 현재는 서울 근무 중으로 서울 거주 중임.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보유중이며, 세종시 소담동 소재 아파트 1채를 보유 중. 세종시 근무에 따라 특별공급 받은 소형주택으로 법령 규정상 19년 6월 말까지 3년 전매제한이 적용되므로, 19년 7월 이후 매도 계획임.

박진규 통상비서관은 배우자 공동으로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1채와 본인 소유의 세종시 어진동 아파트 1채 등 총 2채를 보유 중. 세종시 아파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시 이전에 따른 특별분양 받은 것으로 실거주 목적으로 취득했음.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은 본인 보유의 강원도 원주시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보유의 강원도 아파트 0.5채, 총 1.5채를 보유 중. 장인·장모 거주 주택을 비서관 배우자와 처남에게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 준 것으로 현재 거주 중(임대소득 발생하지 않음).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은 총 2.2채의 부동산 보유 중. 배우자와 공동으로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거주 중임. 창원대학교 교수인 남편이 강의하는 주중 거주 목적으로 밀양시 소재 단독주택 보유.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단독주택은 시부모님 사망 이후 상속한 주택으로 형제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어서(0.2)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임.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아파트 1채와 광주시 북구 본촌동 소재 단독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음. 이 중 광주 소재 단독주택은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으로, 현재 모친이 거주 중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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