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화재' 청문회… 다음달 17일로 연기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이지윤 기자 | 2019.03.27 17:43

국회, 다음달 4일 내정됐던 KT 아현지사 화재 관련 청문회 17일로 연기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신용현 바른미래당 간사,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간사, 노 위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간사. /사진=뉴스1

다음달 4일로 내정됐던 KT 아현화재 관련 청문회 일정이 17일로 연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KT 청문회 관련 일정을 확정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간사 의견을 모아 다음달 17일 KT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KT 화재 청문회는 파행이 우려됐지만 간사들의 노력으로 파행을 면하고 합의를 이끌 수 있었다"고 했다.

KT 청문회는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원인 규명과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4일로 내정하고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KT 채용비리 논란이 커지면서 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인사 청문회에선 여야가 KT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1시간 가까이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된 KT청문회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측은 KT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선 추후 입장을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노웅래 위원장은 "청문회를 더 늦추는 것은 국민들께 송구한 일"이라며 "국회가 청문회 계획서 채택을 미룬다면 오히려 로비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간사 협의에 응해서 오늘 안에 KT청문회 날짜와 증인·참고인이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도 "국민 관심이 높은 만큼 다음달 4일이 아니더라도 오늘 안에 개최여부가 확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오후 청문회에서 간사 협의를 통해 17일로 청문회를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고, 청문회 진행 중 청문회 계획서가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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