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R의 공포'에 눌린 日증시…토요타 2.6%↓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3.27 12:07
아시아 주요 증시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증시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오는 28~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3009.30을 기록 중이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81% 뛴 3730.27을 나타내고 있다. 마리화나 관련주와 바이오주, 연료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선과 소프트웨어 반도체 관련주는 내림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38분 현재 0.34% 오른 2만8663.19를, 대만 자취안지수는 0.22% 하락한 1만536.36을 각각 기록 중이다.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극복하지 못한 일본 증시는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1% 내린 2만1297.7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도 1% 내린 1602.29를 나타냈다. 33개 업종 중 운송과 금융, 유통 등 30개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토요타자동차 주가가 2.6%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경기 불확실성으로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호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8일~29일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 이들은 다음 달 3일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국 협상팀은 4월 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사태는 장기금리 반등으로 다소 진정됐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425%로 전날보다 0.007%포인트 올랐다. 반면 3개월물 금리는 2.468%로 0.0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는 0.043%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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