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기가 또'…엔진이상 美 비상착륙, 탑승객은 없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9.03.27 11:07

26일 美 올랜도 공항→빅터빌 공항 이동 예정이었으나 이륙 후 비상착륙…항공사 "자동실속방지시스템과 무관"

/AFPBBNews=뉴스1


최근 잇따른 추락사고로 논란을 빚은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 엔진 이상으로 미국에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전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미국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소속 '보잉 737 맥스 8'이 엔진 문제로 이륙 후 곧바로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캘리포니아 빅터빌에 위치한 물류공항으로 이동 예정이었으며 승객은 탑승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AA는 해당 기종 운항을 금지 중이나 승객을 태우지 않은 비행기의 단순 이동은 허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항공사 측은 "승무원들이 규약을 준수해 무사히 공항에 착륙했다"며 "(최근 추락 사고에서 논란이 된) 자동실속방지시스템(MCAS)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보잉 737 맥스 8은 지난해 10월(라이언항공), 올해 3월(에티오피아항공) 잇따라 대형 추락사고를 냈으며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컴퓨터가 비행기 추락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기체를 조절하는 시스템이 오작동했을 것이란 가설이 제기됐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중이다.


보잉사 대변인은 "그 사건(비상착륙)을 인지하고 있으며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항공사 측은 "비행기가 예정됐던 캘리포니아로 이동되는 대신 올랜도 정비 시설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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