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랜드 스파오 화장품 도전장…'짱구 뷰티템' 나온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3.26 17:00

1020, 관광객 겨냥 6월 출시…'짱구 파자마' 인기 힘입어 카테고리 확대


이랜드월드의 효자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스파오'가 화장품 사업에 도전한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으로 1020세대를 사로잡은 경험을 살려 '짱구 화장품'을 내놓는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파오는 일명 '짱구 화장품'을 오는 6월 출시한다. 스파오가 의류, 액세서리 등 패션 제품군 이외의 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를 선정하는 단계다. 기초·색조를 두루 고려하고 있다.

스파오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건 1020세대의 인기 브랜드로 좀더 공고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콜라보레이션으로 재미를 본 '짱구'의 이름을 빌렸다. '짱구 화장품'은 캐릭터 뷰티 제품을 선호하는 1020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결과다.

앞서 만화 속 짱구가 입은 디자인 그대로 출시된 '짱구 파자마'는 시즌1 제품이 30만장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스파오는 짱구 외에도 '해리포터', '김혜자'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1020에 통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해 말 출시 당일 25만장이 완판(매진)됐다.


이랜드월드가 대표 브랜드 스파오를 키우기 위한 이유도 있다. 카테고리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스파오는 이랜드월드 자체 브랜드 중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매출은 3200억원으로 전체(1조4000억원대)의 23% 수준이다.

아울러 이랜드월드는 사업다각화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2016년과 지난해 각각 아동복 브랜드 '더데이걸즈'와 '로엠걸즈'에서 아동용 화장품을 출시한 적 있으나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화장품은 단기적으로 투자 대비 수익을 거두기 수월한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의 대박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짱구를 앞세운 화장품은 1020세대뿐만 아니라 명동 매장을 찾는 관광객에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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