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민주당-정의당 단일화…정의당 "여영국, 산천초목 떨게 해"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9.03.25 16:02

[the300]"4·3 보궐선거 정의당 향한 공격, 도를 넘었다"

'산천초목을 떨게 하는 정의당 한 석, 여영국'

최석 정의당 대변인이 지난해 7월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투신 사망한 故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최석 정의당 대변인이 25일 논평을 통해 "5명의 국회의원을 갖고 있는 정의당을 향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자유한국당은 초록은 동색이니 민주당과 합당하라는 말을 뱉고, 바른미래당은 방송국에서 찾아야 할 PD를 정의당에서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민중당은 노회찬 대표님을 언급하며 가짜뉴스를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남 창원 성산 지역구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25일 오후 4시쯤 여론조사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민호 민주당·여영국 정의당 두 후보 중 여론조사결과에 밀린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성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한국당은 100석이 넘는 국회의원을 갖고 있어도 국민의 사랑은커녕 국민의 뭇매만 맞으니, 삐뚤어 질대로 삐뚤어 진 것"이라며 "무려 5시간 반이나 되는 시간을 단식한다고 떼를 써봐도 안 되고, 국회의원 총 사퇴한다 해도 세상은 들은 척도 안 한다"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어느 순간 움켜쥔 손 안에 모래처럼 사라진 미래를 찾아 성산으로 왔지만 여영국이란 커다란 존재에 부딪혀 갈 곳 몰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민중당은 흡사 얼마 전 블룸버그 기사에서 언급돘다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란 말을 내뱉은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노회찬 대표로 인해 누구보다 가슴 아픈 사람들은 그 누구도 아닌 유가족과 국민들과 정의당 당원들인데, 노회찬 대표에 대한 거짓 기사를 인용해 노회찬 대표를 욕보이지 마라"고 일갈했다.

최 대변인은 "일어날 힘도 없는 이들이 다시 하나가 돼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맞서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마음 속에 진보라는 불씨가 있고 노회찬 이란 이름에 고마움이 있다면 가짜뉴스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이란 이름만으로도 제 역할을 못 하는 정치집단에겐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이제 정의당은 4.3 보궐선거를 통해 한 석이 아닌 한 석이 더해져 더 강한 정의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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