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R의 공포'에 줄줄이↓… 日은 3%대 급락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19.03.25 11:41
/AFPBBNews=뉴스1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5일 오전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큰 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증시는 25일 오전장을 급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22% 내린 2만930.27을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가 3% 넘게 내린 것은 지난해 12월25일(5.01% 하락·종가 기준) 이후 3개월 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3분 기준 일본 증시에서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토요타자동차가 2.03%, 소프트뱅크가 5.28%, NTT도코모가 1.32%, 다케다 제약이 2.52%, 소니가 2.99%, 미쓰비시상사가 2.55% 내렸다.

한국과 중국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26분 기준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3% 내린 2149.21을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시12분 기준 전일 대비 0.78% 내린 3079.86을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1시27분 기준 1.66% 내린 2만8629.39를, 대만 자취엔지수는 1.36% 내린 1만494.68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 아시아 주식이 내림세를 보였다"며 "이는 지난 금요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증시가 모두 1~2% 넘게 내렸다. 다우존스지수는 1.77%,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90%, 나스닥지수는 2.50% 급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 급락을 불러온 것은 경기침체의 공포,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다. 경기침체의 신호로 여겨지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10년 만에 발생하면서 투심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2.42%까지 떨어져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졌다.

이밖에 유럽에서 나온 경제지표도 부정적 신호를 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속보치는 51.3으로 전월(51.9) 대비 낮아졌고 시장 전망치(51.8)도 밑돌았다. 이는 21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주말 동안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든 소식이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이시 히데유키 일본 다이와 증권 수석 전략가는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긴 했지만 회사채 시장에서는 저등급의 정크본드 수익률의 상승률이 제한되고 있고 신용위험 등급도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완화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심리적 지지선인 닛케이 225지수 2만1000선에서 공방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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