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단 조성 이후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던 당진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과 금산 약초특화농공단지에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분양률이 80% 안팎으로 상승하게 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이사를 비롯한 25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이들 25개 기업은 천안과 보령, 아산, 계룡, 당진, 금산, 서천, 홍성, 예산 등 9개 시·군 내 산단 등 59만 8316㎡의 부지에 4616억 원을 투자한다.
본사 이전 기업은 10개사, 수도권 이전 기업은 7개사로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1397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커피가공 업체인 '쟈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천안북부BIT일반산단 내 1만 6123㎡의 부지에 161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반도체 설비 프레임 업체인 '탑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역시 이곳의 3만 3057㎡ 부지에 187억 원을 투입, 공장을 신설하고 일반구조용 강관 제조업체인 '한진철관'도 근 개별입지에, 아크릴 고분자 접착제 업체인 '티티티'는 천안동부바이오 산단 등에 각각 140억 원과 190억 원을 투자해 새롭게 공장을 건축한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종근당건강은 당진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산단 내 13만 725㎡의 부지에 오는 5월부터 2030년 10월까지 1822억 원을 투입한다.
종근당건강의 이번 투자에 따라 당진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은 55%에 머물던 분양률이 78%로 상승하게 됐다.
지난 2014년 3월 조성됐으나 절반밖에 팔리지 않은 금산약초특화농공단지에는 건강식품 업체인 '토음'과 제과·제빵 업체인 '다우FS'가 각각 이전을 추진해 분양률이 87%로 상승한다.
'토음'과 '다우FS'는 오는 2022년까지 106억 원과 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천 지역 산단에는 물류자동화설비 업체인 '티에스피지', 자동차바닥시트 제조업체인 '트래닛', 활석 컴파운딩 제조업체인 '코츠', 금속문과 창호·셔터 제조업체인 '아신코퍼레이션' 등 4개 기업이 공장을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증설한다.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도 '지노아이앤티'와 '은성전장'이 각각 72억 원과 60억 원을 투자해 수도권 공장을 이전한다.
도는 이번 25개사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정상 가동 할 경우 연간 5195억 9000만 원의 생산 효과와 1120억 7800만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으로 투자를 결정안 이들 기업들이 성공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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