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덕에…코스닥 거래대금 3000억↑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9.03.25 10:42

코스닥 69개 종목 KTX300 편입 이후 일 거래대금 23%(3000억) 증가…기관·외국인 투자도 확대

/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KRX300 지수가 시장에 선보인 이후 코스닥 편입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3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도 늘어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에 편입된 코스닥 69개 종목은 지난해 2월5일 지수에 편입된 이후 1년 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1조4000억원으로 편입 전 1년 간 일평균 거래대금(1조1000억원)보다 23%(약 3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3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거래량 증가로 분석된다.

기관·외국인 투자도 확대됐다. KRX300 출시 전후 기관과 외국인 거래 비중은 코스닥시장 전체가 13.1%에서 16.1%로 3%p(포인트) 늘어난 반면 KTX300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은 27%에서 35.3%로 8.3%p 증가했다.

KRX300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종목 300개로 구성된 통합지수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코스피 231종목과 코스닥 69종목으로 구성된다. 코스닥에서는 정보기술 22종목과 바이오·헬스케어 20종목 등이 편입됐다.


KRX300을 추종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생기면서 편입종목의 거래대금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KRX300에 투입되는 패시브 펀드는 순자산총액 약 8200억원 규모다.

KRX300과 연계한 ETF는 15종목 6089억원이며 KRX300 선물을 편입하는 선물형 ETF는 3종목 253억원 규모다. 장외 인덱스 펀드는 총 129개, 순자산총액은 1820억원으로 집계된다.

선물은 지난해 3월26일 상장 이후 ETF 설정·환매 및 헤지 수요로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월 기준 일평균 거래량 796계약을 기록했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선물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형·우량 종목들의 안정적인 수요를 확충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기관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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