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전 7시 박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3시간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유씨와 윤 총경의 유착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씨 역시 골프와 식사 약속에 동석했다는 내용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씨와 이씨가 함께 운영하던 클럽 '몽키뮤지엄'의 현행법 위반 수사 상황을 알려준 혐의(공무상비밀누설)로 윤 총경을 입건하고 1차례 피의자신분으로 조사했다.
유씨와 이씨는 최근 조사에서 몽키뮤지엄의 편법 영업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를 인정했다. 윤 총경 역시 앞선 조사에서 몽키뮤지엄의 사전 진행상황을 파악해 알려준 사실은 인정했다.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윤 총경에게 사건 진행상황 파악을 부탁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부정청탁이나 금품이 오갔는지, 2017~2018년 수차례 한 골프와 식사 등의 비용 출처가 누구인지 등이 수사 쟁점이다.
유씨 등이 부정청탁을 목적으로 윤 총경에게 골프 등 향응을 제공했다면 뇌물 관련 혐의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윤 총경이 강남경찰서 근무를 마치고 청와대, 경찰청 등에서 근무하면서 유씨 등을 비호했는지도 수사 대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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