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세먼지 '공방'…"어떤 근거로" VS 대기학자 합의"

머니투데이 이원광 , 박선영 인턴 기자 | 2019.03.22 18:30

[the300]22일 대정부질문…"북한 노후 발전소 지원 위한 포석" 의혹 제기도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2일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과 북한발 미세먼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성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 미세먼지의 국내 영향이 13%라고 했는데 과학적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조 장관은 “대기학자들이 대체로 북한발 미세먼지 영향이 10% 이상으로 합의한다”며 “2015년 미국 우주항공국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영향이 약 9%”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성 의원은 “기상도를 보면 서풍이 불기 때문에 북한 미세먼지는 대체로 동해로 빠져나간다”며 “어떤 근거로 (북한 영향이라는 결과가) 나오는가”라고 재차 질의했다. 그러면서 “왜 북한을 끼워넣는가”라며 “장관은 자료를 갖다 주면 그대로 발표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원은 또 북한발 미세먼지가 국내에 영향을 미쳤다는 조 장관의 발언을 두고 향후 북한 발전소를 지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북한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동독에 있던 발전소를 그대로 가져왔다”며 “북한 발전소를 지원하기 위해서 슬그머니 북한을 끼워넣은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조 장관은 전면 부인했다. 조 장관은 “그런 의도는 없다”며 “비무장지대에 장비를 설치해서 북한발 미세먼지를 정확히 측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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