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만대 판매할 것"…현대차 新쏘나타로 '세단 부활'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9.03.21 13:49

(상보)21일 '풀체인지' 모델 내놔…예약판매 8일만에 1만2323대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이상엽 디자이너 전무, 최진우 총괄PM담당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1일 판매를 시작한 신형 쏘나타의 올해 국내 목표 판매량을 7만대로 잡았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신형 쏘나타 출시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7만대 판매를 통해 중형 세단 시장의 판매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SUV(다목적스포츠차량)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세단 자동차를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 계약량도 1만2323대에 달한다"며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신형쏘나타의 경우 2030세대와 개인고객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14년 3월 7세대 모델을 출시한 뒤 5년 만에 '풀 체인지'(full change)한 신형 소나타를 선보였다.

디자인부터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콘셉트카를 통해 공개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 철학을 적용했다. 혁신적인 디자인의 중형 세단 이미지가 구현됐다.

엔진도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됐다. 우선 현대차는 가솔린 2.0 모델과 LPI 2.0 모델을 판매한 뒤 하반기에 1.6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LPI 모델은 택시로는 판매되지 않고 렌터카와 장애인용으로 우선 판매된다.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차의 일반인 구매가 가능해진 부분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의 LPI 사양과 가격으로 일반인도 구매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주행사진. /사진제공=현대차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CVVL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회전력) 20.0㎏·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13.3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외양도 변화했다. 기존 모델(뉴 라이즈)보다 전고가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늘어났다.

내·외장색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외장색은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글로잉 옐로우 △플레임 레드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등 8개로 마련됐다. 내장색은 △블랙 원톤 △네이비 투톤 △그레이지 투톤 △카멜 투톤 등 4개로 구성됐다.

쏘나타를 디자인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이너 전무는 이날 행사에서 "쏘나타가 더 이상 국민차나 아빠 차가 아니어도 괜찮다"며 "매끈한 조약돌에서 시작한 쏘나타의 형상은 SUV에서 느끼기 힘든 세단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신기술도 담겼다.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Built-in Cam) △음성인식 공조제어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강화된 안전 장치도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스마트 2346만원 △프리미엄 259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LPI 2.0 모델(렌터카)은 △스타일 2140만원 △스마트 2350만원으로, LPI 2.0 모델(장애인용)은 △모던 2558만~2593만원 △프리미엄 2819만~2850만원 △인스퍼레이션 3139만~31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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