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항만물류 혁신 이끄는,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

머니투데이 정명근 머니투데이 뉴미디어본부 에디터 | 2019.03.22 13:34

2019 한국해양수산산업대상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한국해양과학연구원장상 수상

▶ 항만물류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가 중요
▶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과 산업의 중요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 바라
▶ 하이콘(Hycon) 프로젝트와 메인넷 활성화 기대


사진제공= (주)글로스퍼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대표 김태원)가 2019년 한국해양수산산업대상 한국해양과학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글로스퍼는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의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발급 서비스’를 구축한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다. 앞으로 부두 간 컨테이너 이동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오류․누락 없이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운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라고 전제한 뒤 "항만물류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데이터의 보안과 공유, 실시간 물동량이 많은 컨테이너 반출입에 있어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해에 하이콘 프로젝트와 메인넷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플랫폼을 갖추었다"ㅁ "올해는 비즈니스를 고도화하고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스퍼는 노원구청 지역화폐 ‘노원’ , 대구 경산 ICT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 영등포구청 블록체인 기반 제안 평가시스템 구축 등 블록체인 실제 상용화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간편 로그인 특허출원 , 지역화폐 특허출원 , 국내 ·외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 &컨퍼런스 연사초청 등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고 있는 1세대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글로스퍼의 기술 서비스는 2018년 6월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의 핵심 추진과제인 ‘6대 공공시범사업’ 중 하나였다. ‘블록체인 기반의 컨테이너 부두간 반출입증 통합발급 시범사업’으로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블록체인확산팀에서 전담하고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해 글로스퍼가 참여사업자로 케이엘넷 주관사업자와 컨소시엄으로 2018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수행했다.

해양수산부 발표에 의하면 부산항은 환적 규모가 전 세계 2위(1위 싱가포르)에 해당하고, 환적 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겨 출항하는 타 부두 환적*(ITT, Internal Terminal Transportation)규모는 전체 환적 물동량의 16%에 달해 항만물류주체(선사, 운송사, 터미널 운영사) 간의 원활한 정보공유가 필수적이다.

현행 타 부두 환적은 선사가 대상 컨테이너 목록을 작성해서 운송사에 제공하면, 운송사는 배차계획을 세워 터미널 운영사와 운송 기사에게 통보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무선, 이메일, 팩스 등의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하면서, 데이터 누락, 통신 오류로 인한 수정작업이 잦아 업무수행이 비효율적이었다.

또한 터미널 내 컨테이너 상․하차 위치를 알려주는 컨테이너 반출입증을 종이문서로 운전기사에게 발급하는 과정에서, 터미널 게이트에 정차된 운송 차량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발급 서비스’는 타 부두 환적 시 필요한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공유함으로써, 현행 컨테이너 환적 업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구축은 ITT 반출입 정보공유 및 E-Slip(Online invoicing, timesheets, expenses,온라인 인보이스,작업표,비용) 통합발급을 통해 환적운송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것이다. 1개의 블록체인 원장으로 원장 생성으로 업무처리를 하는 것으로 ITT 반출입 정부공유를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정보를 활용한 E-Slip 통합발급 어플을 통해 선박정보 및 표준화 및 연계를 위한 공공 DB를 확보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참여자에게 주요 시스템 변경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연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하였다.

이 사업을 통한 파급효과는 컨테이너 반·출입 정보 공유를 통한 시간 및 비용효율 증대(경제적 효과), 블록체인 특성에 기반을 둔 항만물류 협력 생태계 조성(산업적 효과), 제공 ·이용 구조의 변화를 통한 정보민주화 구현(사회적 효과) 등이다.

우선, 선사 ․ 운송사 ․ 터미널 간 단절되어 있는 운송정보를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물류주체 간 정보 불일치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업무량과 대기시간이 단축된다. 물량 확인시간은 1~2일에서 실시간, 운송과정 확인시간도 1시간에서 실시간으로 단축된다.

또한 종이문서가 아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 반출입증을 발급받아 운송기사들이 실시간으로 배차 사실을 인지하고, 반출입 컨테이너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운송 업무의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18년 12월부터 1년 동안 부산신항에서 일부 항만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실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범 서비스에 참여할 업체로는 부산신항국제터미널, 현대신항만, 부산신항만주식회사(컨테이너 터미널), 현대상선(선사), 롯데글로벌로지스(운송사) 등이다.

향후 해양수산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다른 항만에도 적용, 확산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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