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성장 거점…AI 양재 등 R&D 80억 투입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9.03.20 11:15

홍릉(바이오),양재(AI)등 거점 R&D 80억원 투입, R&D 과제 당 최대 5억원 지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 한해 387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해 홍릉(바이오), 양재(AI) 등 신성장 거점(클러스터)을 적극 육성한다. 또 중소·벤처·창업기업 대상으로 기술상용화(공개평가,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 4년 간(2014~2018년) 819억원의 R&D 예산을 투입해 총 533개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중소‧벤처‧창업 기업에서 1626억원 매출과 817명의 일자리가 창출 효과로 연계됐다. 대학‧연구소 대상 원천기술개발 보다는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기술사업화 중심의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서울지역의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서울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전진기지로 적극 육성 중인 △홍릉(바이오·의료) △양재(인공지능) △G밸리(산업 간 융복합) △동대문(패션)에 총 80억원을 투입해 R&D 사업을 지원한다.

그리고 거점 클러스터 육성‧확장을 위해 서울시는 거점에 입지한 기업‧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 기업‧연구기관들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 범위를 열어놓을 계획이다.

서울 홍릉 일대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개관 이후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 안정화 지원과 협업 기반구축을 통해, 바이오 분야의 창업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홍릉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서울 소재 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연구소의 콘소시엄 대상으로 R&D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제품화 역량과 대학·병원·연구소의 기술역량 연계로 기술사업화 R&D 선도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제 당 최대 5억원 이내, 기한은 2년 이내로 하여 10여개 과제 선정을 목표로 총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양재 혁신허브를 구심점으로 인공지능(AI) R&D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총 28억8000만원을 투입(R&D 과제 당 최대 3억원 지원)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과 대학 등(컨소시엄)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산업 전 분야(모바일, 정보통신, 제조업 등)에 걸쳐 기술 융합을 통해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첫 인공지능(AI)대학원 지원사업에 고려대가 선정된 만큼 서울시도 이를 지원해 양재 R&D혁신허브 입주기업을 비롯한 AI분야 기업에서 활동할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IT, SW와 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산업이 공존하는 G밸리에 산업 간 융․복합 기술 촉진을 위해 총 10억원을 투입(R&D 과제 당 최대 1억원 지원)해 기술 개발 기업과 대학 등(컨소시엄)을 지원한다. 제품 출시, 기술 이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우 선정평가 시 우대받을 수 있다.


서울 패션 산업 전반과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 10억원을 투입(R&D 과제 당 최대 2억원 지원)한다. IT융합 웨어러블 등 패션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하여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혁신과제를 수행할 대학과 기업 등(컨소시엄)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트렌드 변화가 심한 패션의 특성 상, R&D 결과물의 시장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기술성숙도 단계별 평가를 거쳐 과제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9년 서울형 R&D 지원사업’ 중 기술상용화 지원 사업은 선정된 과제에 대해 6개월간 R&D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식재산 보호와 판로개척·창업지원 등 R&D의 후속조치를 통해 조기 사업화에 집중한다. 기술상용화 지원 사업(공개평가형/크라우드펀딩형) 은 오는 27일 공고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따라 기술개발이 성능전에서 속도전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병목요인으로 작용하는 R&D의 ‘R(Research)’를 개선해 혁신 R&D인 X&D를 도입‧시행 중에 있다. X&D의 ‘X’는 Research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혁신기법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의 높은 수요와 R&D 투자 후 우수한 성과 도출을 반영해 올해부터 사업비를 총 5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5억원 증액해 더 많은 중소·벤처·창업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 성과 도출을 위해 과제 수행 단계별 평가를 강화하고, 과제 종료 후에도 5년간 사후 관리를 통해 기술 사업화 성과가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전방위적으로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의 새로운 일자리·시장 창출 효과가 확산되도록 R&D 분야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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