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배차 '플랫폼 택시' 나왔다… 추가요금 3000원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19.03.20 11:00

타고솔루션즈 '웨이고 블루·레이디', 앱 호출에 휴대폰 무료충전, 여성전용도 선봬

제공= 국토교통부

택시-카풀 간 사회적 대타협의 결과로 도출된 플랫폼 택시 1호가 나왔다. 앱미터기 등 IT기술에 기반한 택시호출, 결제서비스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우버지향형 신개념 택시다.

택시회사들과 카카오모빌리티가 협력한 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 블루·레이디'가 광역가맹사업면허를 취득하고 서비스에 돌입한다. 앱으로 호출하면 승차거부 없이 즉시 배차되고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무료충전, 고객이 원하는 음악재생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췄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웨이고 블루·레이디를 운영할 타고솔루션즈에 광역가맹사업면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서울과 성남의 택시회사 50개(4516대)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만든 택시운송가맹사업체다.

별도의 출자 없이 택시 차량으로 참여해 택시 대수가 지분이 되는 협력체다. 지난달 1일 서울시로부터 가맹사업면허를 받았고 이날 국토부로부터 광역 면허를 받아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웨이고 블루는 친절 교육을 이수한 우수 드라이버가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와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기사가 운전하는 여성전용 사전예약 택시로 남자는 초등학생까지 탑승할 수 있다.


웨이고 블루는 일반 택시요금에 추가로 부가서비스 3000원이 더해진다.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웨이고 레이디는 5000원이 추가된다. 앞으로 수요에 따라 추가 요금이 0원부터 3000원, 5000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웨이고 블루는 이날부터 '카카오T' 앱에서 업데이트 후 호출할 수 있다. 웨이고 레이디는 연내 서비스한다.

일반 법인택시와 구별되는 별도의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 100여대로 운행을 시작해 상반기 중 3000여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택시기사들에게는 완전월급제가 적용된다. 사납금이 없으며 일한 시간만큼 최저임금 이상 기본급을 주고 운행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한다.

타고솔루션즈는 하반기부터 펫택시(애완동물 운송), 기업업무 지원, 교통약자 지원, 수요응답형 택시(오전 또는 심야시간), 심부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가서비스는 별도의 서비스 요금을 받는다.

국토부는 4차 산업기술과 연계한 택시서비스를 위해 규제혁파로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조만간 사회적 대타협 때 발표한 대로 실무논의기구를 구성해 추가 규제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