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19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파비오 파라티치(47) 단장이 오래 전부터 에릭센을 주시해왔고, 올 여름 토트넘에 이적 제안을 하기 전에 에릭센 측과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아직 재계약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에릭센은 내년 1월부터 토트넘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유롭게 다른 팀들과 개인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에릭센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유벤투스를 비롯해 여러 팀이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영입 리스트에 에릭센을 올려놓았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연거푸 나왔다.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뒤 레알은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을 예고했다. 에릭센을 비롯해 첼시의 에당 아자르(28) 등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벤투스와 레알의 영입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론 토트넘도 에릭센을 잡을 기회는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에릭센과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며 "토트넘이 재계약을 완료할 경우 에릭센의 이적료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레알이 에릭센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이적료 2억 5000만 유로(약 3200억 원)를 요구한 바 있다.
에릭센의 에이전트는 지난 달 "에릭센은 오직 축구에만 전념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시즌을 잘 마무리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재계약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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