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헌 연구원은 20일 "천궁은 이미 2차 양산까지 진행돼 매출 인식이 완료, 올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충당금 설정여부는 사고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정비 상 실수면 면책, 기기 결함이면 충당금 설정이 필요한데 인명 및 물적 피해가 없어 보상 관련 충당금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은 목표물을 바꾸는 성능개량사업(PIP)이 진행 예정"이라며 "사고 결과에 따라 수주가 일부 지연될 수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사고 여파로 동사의 주가는 2일간 -6.6% 하락했다"며 "동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과도한 하락이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신규수주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3% 급증했지만 매출인식 시점 차이로 올해 실적 개선이 더딘 상황"이라며 "올해 신규수주도 2조3000억원으로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수주잔고는 6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2015년 5조7000억원)가 될 것"이라며 "2020년 PER(주가수익비율) 14.6배, 2021년 9.1배로 2015년·2016년 평균 PER 25.6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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