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5개월만 소폭 반등…반도체 5개월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9.03.20 06:00

한국은행, 2019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국제유가 상승 영향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나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 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원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전월대비 기준 생산자물가지수는 5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제1차금속이 상승해 생산자물가지수가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월대비 9.3% 오른 배럴 당 64.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공산품은 전기전자기기가 0.4% 내렸으나 석탄석유(3.2%)와 화학제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도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이 1.8% 하락했으나 사업서비스가 1.1% 올라 0.2% 상승했다.

전기전자기기 중에서는 D램이 전월대비 6.9% 내렸다. 휴대폰(-3.4%)과 TV용LCD(-1.5%)도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보험은 카드가맹점수수료 감소가 반영된 결과"라며 "사업서비스는 산업부의 설계비 요율 인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4.4%)과 축산물(-3.7%), 수산물(-1.7%)이 모두 하락하며 전월대비 3.6% 내렸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2% 내렸으며 신선식품은 6.1%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1.1% 상승했다. IT는 0.3% 하락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0.2%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0%)이다. 원재료와 최종재가 0.1% 하락했으나 중간재가 보합이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 가격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로 구분한 지수다.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3.5% 하락했고 공산품은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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