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직임원회 "회사 근간 흔드는 외부 세력 우려"

대국민 성명서 발표-행동주의 펀드의 여론 호도, 항공산업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

대한항공 항공기./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전직임원회(KALOB)는 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케이씨지아이)에 대해 "국가항공산업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직임원회는 19일 대국민 성명서를 내고 "행동주의 사모펀드 및 스튜어드십코드와 같은 금융 자본 논리가 항공산업에 개입할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외부 세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항공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며, 그 어떤 산업보다 전문성과 경영의 안전성을 요구하는 산업"이라면서 "단기적 성과나 수익을 목표로 하는 행동주의 펀드 등의 지나친 간섭과 여론 호도는 항공산업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직임원회는 "회사의 문제는 내부 규정에 의거한 합법적인 대화 창구를 통해 임직원간 충분한 소통으로 해결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직임원회는 마지막으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우리가 일궈온 자랑스러운 대한의 날개가 하루 빨리 정상 고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행동해 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