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바른미래당 "다수 대변해 선거제 처리 원칙"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9.03.19 15:21

[the300]김관영 원내대표 "훨씬 많은 의원, 패스트트랙 불가피하다고 생각"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에 대해 "훨씬 많은 의원들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선거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에 대해 "훨씬 많은 의원들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수를 대변해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 '패스트트랙' 처리와 관련,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캐스팅 보트'를 움켜쥔 상황이다. 일부 바른정당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선거제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패스트트랙 반대를 명분 삼아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도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또 당내 추인 과정에서도 전체 의견을 수렴하나 해당 사안에 대해선 당 소속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의원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론을 채택하려면 당 의원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당헌·당규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당의 정개특위·사개특위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에 참여하기 때문에 당론을 모으는 것은 의무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이 19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선거제 개혁 없이 정치 개혁을 생각할 수 없다는 대의명분이 컸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사실상 선거제 패스트트랙 처리에 뜻을 모으고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선거제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한 여‧야 4당의 합의안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급조해 만든, 명칭도 낯선 '50%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실체가 여의도 최대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며 "선거제 개편에 합의한 장본인들도 설명하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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