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중소·중견기업이나 급성장 중인 스타트업들의 사옥을 대체하는 커스텀 오피스는 공유오피스 중에서도 가장 발전한 사업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스파크플러스는 2016년 11월 한국형 공유오피스를 표방하면서 설립됐다. 글로벌 창업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과 아주그룹이 손을 잡았다. 이후 한국 창업가와 중소·중견기업의 필요에 따라 사무공간을 달리 꾸미는 운영방식으로 2년여만에 '위워크'과 '패스트파이브'에 이어 국내 3위 사업자로 성장했다. 지점은 역삼1호점을 시작으로 이달 말 8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전체 수용 가능 인원은 4000여명 수준이다.
후발주자인 스파크플러스의 강점은 '커스텀 오피스'(맞춤형 사무공간)와 창업·투자 연계 지원이 꼽힌다. 커스텀 오피스는 소규모 공간이 아니라 일반 기업 사옥처럼 사무공간을 통째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유오피스들이 주로 개인 이용자나 10인 미만 입주사에 사무공간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맞춤 사옥 제공이 주 사업이다. 입주사들은 서류 절차부터 사무용품·식음료(F&B)·인터넷까지 운영 관리 과정을 모두 맡길 수 있다. 사업적으로 필요한 금융·법무·인사(HR) 등 업무서비스도 지원한다. 세무·회계가 필요하면 제휴를 맺은 삼정KPMG에, 투자설명회가 필요할 때는 스파크랩에 연결해주는 식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지점을 15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수용 가능 인원은 1만명까지 늘린다. 상반기 중에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접목한 전문 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목 대표는 "가치있는 기업과 인력들이 원하는 성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기존 공유오피스 같은 사무 공간뿐 아니라 상업·편의시설 다양한 형태의 운영 방식을 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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