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지역주의·기득권이 한국당 본심"

머니투데이 이원광, 이지윤 기자 | 2019.03.19 10:30

[the300]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제 개혁, 한국당 등 여‧야 5당이 국민께 드린 약속"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주의에 기반한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 한국당의 본심”이라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 추진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에 "지역주의에 기반한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게 그들의 본심"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승자독식의 정치 대신 공존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은 정치 불신을 극복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해법"이라며 "한국당의 태도야말로 전형적인 자기 밥그릇 지키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흑색 선전이 극에 달한다"며 "'입법 쿠데타', '권력 야합'이라는 말도 안되는 비방 쏟아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제 개편에 대해 '좌파 장기집권 플랜'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까지 동원하고 개혁 취지를 왜곡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15일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 5당이 국민께 드린 약속"이라며 "한국당만 여‧야 합의를 어기면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한국당에 반대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한나라당 시절 1998년 공수처 설치를 약속했고 2004년 총선과 2012년 대선에서 검찰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검경수사권 조정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이명박 정부도 추진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 국민 분열을 유발하는 기득권 정치를 멈추라고 홍 원내대표는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한 개혁 3법 공조를 방해하고 흠집내려는 정치도 중단해야 한다"며 "일부 쟁점이 남았으나 원만한 합의를 이루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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