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영화 잇단 참패에 반토막…회복가능할까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19.03.19 13:30

지난해 대형 영화 염력 등 흥행 실패에 주가 하락…올해 2분기부터 드라마 영화 공개에 '기대감'

배우 현빈이 영화 '창궐'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개봉작의 연이은 흥행 실패에 영화배급사 NEW의 주가가 지난해 초 대비 반토막났다. 올해 새로운 드라마와 영화 발표를 앞둔 시점이라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아쉬운 실적을 뒤로 하고 NEW에 다시 투자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19일 오후 1시15분 NEW는 전날과 같은 5560원에 거래됐다.

NEW는 2008년 영화투자배급사로 설립돼 드라마제작·음원유통·스포츠 마케팅·영화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부산행'(2016)과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를 흥행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매출은 영화상품 83.29%, 극장상품 13.69%, 기타 1.95%, 드라마 1.0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NEW에 대한 증권가 기대는 컸다. 지난해 개봉하기로 한 대작영화가 5편, 일반영화가 4편으로 한국 영화배급사 중 가장 많은 대작영화를 개봉시킬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주가는 연초 1만1000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대작영화로 꼽혔던 '염력' '안시성' '창궐' 등은 모두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염력'은 극장에서 99만명 밖에 관객을 동원하지 못하며 크게 실패했고 '창궐'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독전'과 '안시성'이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나 증권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NEW는 1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주가 역시 꾸준히 하락, 올해 1월에는 3970원까지 떨어졌다.


NEW의 주가는 최근들어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부터 영화, 드라마 발표가 예정돼있어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드라마 2편을 편성한데 이어, 올해는 5월말 보좌관(이정재 검토중)을 시작으로 총 3편 이상을 편성할 것이 유력하다"며 "드라마 사업은 동사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올해부터는 단순 외주제작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판권 딜링까지도 영역을 확장하고자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휴식을 취했던 동사 영화 라인업은 4월 생일(설경구, 전도연 주연)을 시작으로 2분기에만 3편의 라인업이 대기 중"이라며 "2분기 영화들 모두 총제작비 80억 이하로 파악되며, 흥행에 큰 부담은 없을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NEW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 상향한 6500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부터 모멘텀이 확실하고 실적도 가파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치열해진 영화 배급시장에서 드라마 제작으로 수평적 사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드라마와 영화 제작 예정 작품을 2020년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중장기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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