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윤 총경과 골프 쳤다"…경찰 조사와 말 달라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3.18 18:59

최종훈, 지난해 초 윤 총경과 골프 회동…경찰 조사에서는 유착 의혹 부인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씨가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과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SBS funE는 18일 최씨가 지난해 초 윤 총경과 골프를 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2일 최씨와 한 전화 통화에서 최씨가 "윤 총경 부부와 골프를 쳤다"고 시인했으며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윤 총경을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어 "골프 비용을 누가 계산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윤 총경 부부와 골프 라운딩을 가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016년 2월 자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윤 총경 측이 보도를 막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유 대표의 부탁으로 윤 총경이 최씨의 음주운전 보도를 막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씨와 경찰 측의 유착설이 불거진 바 있다.


최씨는 지난 17일 21시간 동안의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 "(윤 총경은)저랑 관계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며 경찰 유착 및 청탁 의혹 등을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1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유착 범죄를 최우선으로 집중해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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