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에 데이터 도입” 김성배가 자양중을 찾은 이유

OSEN 제공 | 2019.03.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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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이런 시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현역 생활을 한 뒤 김성배(38)는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중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배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야구 아카데미 '레벨업베이스볼(LBS)'와 자양중학교 야구부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재 '레벨업베이스볼'에는 '플라이트스코프'라는 장치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플라이트스코프는 골프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치로 최근 프로구단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트랙맨’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선수의 구속, 회전수, 회전 방향, 익스텐션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수치화해 제공한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뒤 김성배는 이 장치를 이용해 감이 아닌 데이터를 통해 아이들을 지도해왔다. 반응은 좋았다. 비시즌 기간 동안에는 프로 선수도 찾아와 몸을 만들며 자신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기도 했다.



김성배는 무료로 자양중학교 선수들에게 이 시설을 적극 이용해 레슨을 할 예정이다. 김성배는 "아마야구 선수들이 이런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운을 떼며 "유소년 야구에서 많은 부상이 발생하고, 갑작스러운 부진에 선수 본인도 많이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카데미에 찾아오는 선수 중에서도 갑작스러운 기량 하락 등으로 고민을 이야기하는 선수가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아무래도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 수 있게 된다. 현재 유소년 야구에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작지만 도움을 주고 싶은 방법을 찾다보니 자양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배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유소년 야구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야구 꿈나무들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나 역시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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