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더 애슬레틱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레이드가 되면, 트레이드가 되는 것"이라며 "하지만 난 언제든지 뛸 준비를 해야 한다. 어느 팀에서 뛰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볼은 "의욕이 넘친다, 올 여름이 기다려지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싶다. 아직 한 번도 비시즌을 온전하게 보내지 못했다. 내 기술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데, 다행히 몸 상태를 회복해 기분이 좋다. 그간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볼은 프로 데뷔 전부터 레이커스에서 뛰고 싶다는 인터뷰를 여러 번 밝혔다. 그야말로 레이커스는 볼의 드림 클럽이었다. 하지만 "어디서 뛰든 최고가 되고 싶다"는 이번 발언을 통해 볼의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 볼은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에다 지난 1월에는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가 소속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곧바로 레이커스가 데이비스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볼이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카드로 꼽혔다. 볼 입장에선 섭섭할 수 있는 일이다.
볼은 지난 1월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볼은 4~6주 정도면 복귀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도 뛰지 못할 예정이다. 레이커스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볼에게 휴식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볼은 지난해 7월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었던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비시즌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올 여름에는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볼은 현재 재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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